오리엔트골프, 렌털서비스·무조건 반품 등 마케팅 선도…업계 처음 '올해의 브랜드상' 받은 야마하

입력 2022-11-15 16:00   수정 2022-11-15 16:02


골프업계에서 ‘최초’ 기록을 연달아 만들고 있는 야마하골프가 또 하나의 ‘업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 및 골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광고학회로부터 ‘올해의 브랜드상’을 수상한 것.

‘올해의 브랜드상’은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및 광고 분야 학술단체인 한국광고학회가 매년 기업들의 광고와 통합 마케팅 활동을 평가하며 브랜드의 명성, 당해 연도의 성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우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상이다.

소비자에게 사랑받은 비결이 야마하골프의 품질과 고객 중심의 적극적인 마케팅이라는 점이 인정받은 셈이다. 야마하골프는 지난해에도 25개국의 심사위원 480명을 보유한 세계브랜드재단(TWBF)이 주관하는 브랜드 로레이 시상식에서 ‘월드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야마하골프는 한국 골프업계에 새로운 시도를 잇따라 선보이며 업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옥외광고를 비롯해 클럽 렌털 서비스, 조건 없는 교환·반품 서비스 등을 처음 도입했다. 이는 야마하골프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오리엔트골프 이갑종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이 회장은 “남들처럼 해서는 결코 그들보다 앞서갈 수 없다”고 늘 강조한다. 오리엔트골프 관계자는 “늘 더 나은 것을 연구하고 기존에 나온 제품을 넘어서기 위해 고심하다 보니 처음으로 시도해야만 하는 것이 많았다”며 “골프업계 최초 기록을 이어온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클럽 렌털 서비스인 ‘리믹스 원정대’와 ‘3주 이내 조건 없이 교환·반품’ 프로모션은 한국 골프업계 문화를 완전히 바꾼 시도로 평가된다. ‘리믹스 원정대’는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종류별 골프 클럽(드라이버,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을 원하는 스펙으로 20일 동안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왕복 배송비 9000원만 부담하면 클럽을 빌릴 수 있다. 특히 아이언은 5번 아이언부터 웨지까지 풀세트를 빌릴 수 있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3주 이내 무조건 교환·반품’ 프로모션은 당시 골프업계에서 ‘파격’으로 평가받았다. 큰 비용을 내고 골프클럽을 구매했지만 사용할수록 만족도가 떨어져 곤란을 겪는 고객 눈높이를 맞춘 프로모션이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소비자 보호 규정보다 더 과감한 기간을 내세웠다.

당시 이 회장은 “무엇보다 소비자가 좋은 제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는 늘 불안하다. 일단 써보고 맞지 않으면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는 왕이라고 하지만 진짜 왕으로 대접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야마하골프의 고객 만족 마케팅은 한 번 더 진화를 앞두고 있다. 골프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여성 골퍼를 새 화두로 잡고 ‘여심 잡기’에 나선다. 그 첫걸음으로 여성용 클럽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야마하 렌털 부티크’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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